동북아역사재단 지원 남북 역사학 ( ) 교류의 현황 백서

『남북 역사학 교류 10년(2000~2009) - 그 성과와 전망』(미간행)

연구책임자 : 정태헌

연구기간 : 2009. 5. ~ 2009. 12.

 

본 연구의 목적은 2000 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되었던 남북한 역사교류의 현황을 정리ㆍ 평가하고 , 향후 역사학 분야의 학술교류를 활성화ㆍ 제도화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 실제로 남과 북이 공유할 수 있는 있는 역사인식이 좁거나 역사인식의 적대적 대립이 지속된다면 평화 공존과 번영을 향한 통일의 상은 그만큼 요원할 수밖에 없다 . 그렇기 때문에 , 남북의 역사상이 각각의 정치적 사회적 조건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원인을 짚어보고 , 나아가서 그러한 차이와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의 모색은 대단히 중요하다 . 남북 역사학 ( ) 교류는 이를 모색해가는 중요한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와 같은 의미와 과제를 안은 남북 역사학자들의 교류는 어느덧 10 년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 현재는 일시적으로 남북간 교착국면 속에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지만 , 지난 10 년을 되짚어 볼 때 사실 이러한 어려움은 수시로 반복되는 일이기도 했다 . 역사학 ( ) 교류는 이러한 현실적 장애를 안는 가운데 물리적 시간의 의미를 넘어 구체적인 공유의 공간을 넓히는 경험과 내용을 축적해왔다 . 현실적 난제에도 불구하고 평화공존적 통일의 기반을 하나하나 마련해가야 한다는 대의는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 이를 위해 그간 진행되었던 역사학 ( ) 교류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 평가하고 향후의 교류가 보다 충실해질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과 대안을 모색하는 작업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