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역사가회의 소개>

1996년 한일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일역사연구 촉진 공동위원회’(1997~1999)가 활동을 개시하여 2000년 「최종보고・제언」을 제출하였다. 2001년 양국 정상이 그 제언을 받아들여, ‘한일역사가회의’(2001~현재; 외교부 및 외무성 합의 사업)와 ‘한일역사 공동연구위원회’(2003~2009; 교육부 및 문부성 합의 사업)가 설치되었다. 한일역사가회의는 양국의 역사연구자가 상호이해를 높이고 교류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확장시킬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회의에서는 지역이나 시대를 한정하지 않고 모든 분야의 역사연구자가 한 자리에 모여서 역사학이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국제역사학 한국위원회와 국제역사학 일본국내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제17회 한일역사가회의 안내>



1. 개요


▫ 주제: 동아시아의 평화사상과 그 실천-역사적 고찰-

▫ 일시: 2017년 11월 17일(금)∼19일(일)

▫ 장소: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81 임광빌딩 11층)

▫ 주관: 국제역사학 한국위원회

▫ 주최: 한일역사가회의 한국운영위원회

▫ 후원: 동북아역사재단


 

2. 주제 소개


전체 주제 : “동아시아의 평화사상과 그 실천-역사적 고찰”

최근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 간의 역사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근저에는 군사, 영토, 외교적 이해관계가 깔려 있지만, 한편으로 이에 임하는 삼국 역사학계의 대응에도 문제가 없지 않은 것 같다. 지금까지의 대응은 주로 역사적 사실 해석에 대한 잘잘못에 편중하여, 역사적으로 실재한 화해와 연대 추구의 노력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여 갈등을 차감할 수 있는 기회를 그만큼 놓친 측면이 없지 않다. 이번 제17회 한일역사가회의는 이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회의 전체 주제를 “동아시아의 평화사상과 그 실천-역사적 고찰-”로 설정하여 역사 갈등 극복의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주로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歐美의 국제평화운동을 배경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동아시아 삼국에서의 “평화사상과 그 실천(운동)”의 여러 측면을 살펴 화해와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 제1세션 동아시아 평화사상의 기원과 계보

동아시아 평화사상은 서구 열강의 동아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던 19세기 중반 이후, 서구 열강의 진출, 침략에 대한 대응과 함께 동아시아 지역 내 분쟁에 대한 대응의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대두하기 시작하였다. 제1세션에서는 동아시아 평화사상의 기원과 계보를 확인한다는 목표 아래 서구 열강에 대한 동아시아의 공동대응 모색과, 서구 평화운동, 평화사상의 동아시아에의 영향, 동아시아 평화운동의 계보 등의 문제를 추적, 검토한다.


□ 제2세션 아시아주의와 아시아연대론

19세기 후반기부터 평화운동과 같은 맥락에서 ‘아시아주의’와 ‘아시아주의운동’ 곧 아시아연대 움직임이 등장한다. 아시아주의 주장 가운데에는 同種同文과 같은 아시아의 인종적 문화적 공통성에 대한 강조와 함께 아시아인들 간의 연대를 강조하는 입장이 함께 표명되었다. 이 세션에서는 1870년대 일본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아시아주의와 그에 대한 대응의 형태로 등장했던 중국과 한국의 아시아주의를 비롯한 같은 맥락의 주장의 내용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21세기에 와서도 다양한 형태로 모색되고 있는 동아시아공동체나 ‘시빌 아시아(Civil Asia)’ 등에 대한 전망을 가져 보고자 한다.


□ 제3세션 반전평화 운동과 그 의미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이후 일본에서 본격화된 반전평화운동은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운동, 무정부주의 및 사회주의운동, 지식인운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이후 중국과 한국에서도 그에 대한 일단의 호응들이 나타나게 된다. 제3세션에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지속된 동아시아 삼국에서의 반전운동과 그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동아시아인들의 연대 모색과 그 의미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3. 일정


■ 2017년 11월 17일(금) 한일역사가강연회 “역사가의 탄생”

<사회> 김영한(서강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17:00-17:30 등록

17:30-18:10 [한국] 「식민주의 역사관, 그 통설 통론에 대한 도전」

연사: 이태진(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명예교수)

18:10-18:50 [일본]「사료 편찬자(史料編纂者)로서의 행보

연사: 石上英一(ISHIGAMI Eiichi: 東京大學 名譽敎授)



■ 2017년 11월 18일(토) “한일역사가회의” 제1일

<사회> 이종국(동북아역사재단)

09:30 개회

09:30-09:40 개회사 [한국 운영위원장]

09:40-09:50 축사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09:50-10:00 양국 참가자 소개 [한국일본 운영위원장]


□ 제1세션 동아시아 평화사상의 기원과 계보   <사회> 이종국(동북아역사재단)

10:00-10:25 [한국] 「21세기 韓半島發 평화론의 모색」

발표: 박명규(서울대학교 사회학과)

10:25-10:50 [일본] 「20세기 평화사상의 계보와 일본」

발표: 小菅信子(KOSUGE Nobuko: 山梨学院大学 政治行政学科)


<지정토론>

10:50-11:05 [일본] 網谷龍介(AMIYA Ryosuke: 津田塾大学 学芸学)

11:05-11:20 [한국] 김종학(동북아역사재단)


11:20-12:00 질의응답


12:00-13:30 점심식사


□ 제2세션 아시아주의와 아시아연대론   <사회> 최덕수(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13:30-13:55 [한국] 「근현대 중국의 아시아인식과 아시아주의」

발표: 배경한(신라대학교 역사문화학과)

13:55-14:20 [일본] 동아시아의 전쟁과 아시아주의 :‘대동아전쟁’으로 향해가는 일본의 對中정책과 對英정책을 중심으로

발표: 松浦正孝(MATSUURA Masataka: 立教大学 政治)


<지정토론>

14:20-14:35 [일본] 米谷匡史(YONETANI Masafumi: 東京外国語大学大学院 総合国際学研究院)

14:35-14:50 [한국] 남상호(경기대학교 사학과)


14:50-15:30 질의응답 [40분]

15:30-15:45 중간휴게 [15분]


□ 제3세션 반전평화운동과 그 의미   <사회> 최덕수(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15:45-16:10 [한국] 「전쟁시기 일본사회주의운동과 평화공간-일본공산당의 반전활동과 사노 마나부(佐野學) 전향을 중심으로-」

발표: 정혜선(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16:10-16:35 [일본] 「반전평화운동의 좌절에서 독일‧프랑스 역사화해로 – 역사인식문제 해결의 힌트를 찾아 -」

발표: 剣持久木(KENMOCHI Hisaki: 静岡県立大学 国際関係学部)


<지정토론>

16:35-16:50 [일본] 恒木健太郎(TSUNEKI Kentaro: 専修大学 経済学部)

16:50-17:05 [한국] 박상욱(동의대학교)


17:05-17:45 질의응답 [40분]



■ 2017년 11월 19일(일) “한일역사가회의” 제2일

□ 제4세션 종합토론   <사회> 이영석(광주대학교 외국어학부)

09:30-12:00 발표자, 토론자, 사회자 등 참가자 전원


12:00-12:10 폐회사 [한국 운영위원장]